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 포인트가 많은 경주 감포항에서의 원투 낚시

제가 캠핑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자 친구도 자연스럽게 캠핑에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캠핑과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를 생각하다가 평소에도 가끔씩 즐겨하던 낚시를 시작해서 다음 주에 캠낚(캠핑+낚시)을 가기 전 가볍게 짬을 내서 낚시을 하고 오는 짬낚을 하고 오기로 했어요 :)

 

 

 

 

경주시 감포리 369-3번지

 

첫 노지 캠핑으로 갔던 나정해수욕장에서 회를 사러 수산물 직판장을 들렸었는데 그때 내비게이션이 주소를 이쪽으로 가르쳐줘서 갔었는데 이곳은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고 새로 옮겼더라구요.

그래서 새로 옮긴 수산물 직판장을 돌아가려고 가면서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때 기억이 나서 이 곳으로 왔어요.

 

 

저녁 10시여서 미끼용 지렁이를 파는 낚시용품점이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가던 중에 늦은 저녁에도 불구하고 한적한 길가에 드림 피싱이라는 낚시용품점이 불을 밝히고 있어서 미끼용 지렁이를 5,000원에 구입을 했어요.

 

감포항에 도착을 해서 둘러보니 몇몇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희도 마스크 착용하고 옆에 분들이랑 간격을 어느 정도 띄우고 자리를 잡았어요. 

 

(구) 수산물 직판장 2층에 보면 이렇게 화장실이 있는데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은 건물이라서 몇몇 칸은 매우 더러워서 사용도 불가능하고 화장실 안에는 휴지가 없어서 꼭 휴지를 들고 가야 하지만, 화장실 사용은 가능해요!

 

남자 친구의 낚싯대는 제가 취미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선물을 해줬어요. 

연인끼리 부부끼리 이렇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아요 💕

낚싯대는 유정 비어 30-450으로 흰색과 형광 녹색으로 두 개를 구입했어요~

 

낚시용품점에서 구입한 지렁이를 미끼로 끼웠어요..

저는 징그러워서 만지는 거는커녕 보는 것도 처음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만지지는 못하겠어도 적응되어서 몇 번 해보면 제가 끼울 수 있는 날도 오겠죠?

 

미끼까지 끼웠으면 오늘의 첫 캐스팅을 해보았어요.

낚시를 즐겨하던 남자 친구였지만, 30호 봉돌을 사용하고 450cm 되는 낚싯대여서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몇 번 해보더니 감을 잡았는지 나중에는 정말 잘했어요. 

저는 앉아서 캐스팅하는 방법을 유튜브로 보다가 시도해보았는데 정말 어려웠어요.. 다음번엔 더 잘할 거예요!

 

어두울 거 같아서 랜턴 걸이까지 챙겨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어둡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미끼 끼우고 할 때는 밝게 비추는 랜턴이 필요하니깐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뒤쪽에는 주차공간도 있어서 차박까지도 가능할 거 같아요!

 

저희의 첫 짬낚 세팅이에요. 저녁을 먹고 바로 갔어서 커피만 들고 갔었는데 낚시를 조금 하다 보니 주전부리를 조금 챙겨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주엔 캠낚을 갈 거니깐 더 맛있는 걸 준비해보도록 해야겠어요 👍

 

세팅을 하고 뒤를 보니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들도 있었어요.

 

첫 수확은 목장갑.....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이 목장갑은 저희가 가지고 온 쓰레기통에 넣어서 왔어요.

 

입질이 오는 게 보이길래 재빨리 올렸더니 짜잔!!! 이렇게 물고기 '황어'가 잡혔어요!!! 황어는 대부분 이렇게 크다고 이야기들 하시지만 그래도 정말 크기 않나요? 너무 재밌었어요~ 이전에 배낚시를 한번 해본 적이 있었는데 배낚시와는 또 다른 재미였어요. 

 

조금 시간이 지나서 미끼를 교체하려고 낚싯대를 거두니, 오잉? 이렇게 물고기가 걸려 있었어요!

입질이 조금씩 오는 게 보였는데 조금 기다려 보자 했었는데 그때가 물고기가 잡혔었나 봐요~ 이 물고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시간이 한참 흐르고 새벽 2시 30분쯤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마리만 더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처음 낚시 온 걸 추억으로 남길 겸 남자 친구랑 둘이서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남자 친구가 입질이 와서 들어 올리려고 했더니 묵직하다고 해서 올렸더니 붕장어였어요!!

 

붕장어를 마지막으로 이제 집에 돌아가려고 할 때쯤 고기 잡고 들어오는 선박이 저희 쪽으로 와서 빠르게 정리를 한다고 마지막 정리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처음 왔던 그 모습처럼 쓰레기는 주위에 버리는 곳이 있어서 모두 주워서 버리고 왔어요!


짬낚을 처음으로 해보았는데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에 시작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낚시를 할 만큼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밌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35cm 이하의 물고기는 먹지 못해서 세 마리는 모두 방생해주었어요.

다음 주에 낚시를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으로 예약을 해둬서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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