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배편 대풍바위캠핑장 10번 사이트 후기 (+ 욕지도 낚시 포인트)

제가 캠핑을 시작하고 남자 친구가 낚시를 시작하면서 캠핑장을 알아볼 때 주변에 낚시가 가능한 캠핑장을 알아보게 되더라고요. 주변에 낚시를 하는 지인들에게도 좋은 명소 같은 곳을 물어봐서 그 주변의 괜찮은 캠핑장을 예약하곤 했었는데 이번엔 운동하는 곳에 헬스장 PT선생님이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물어보니 본인만의 힐링 스폿이 욕지도 하셔서 찾아보니 섬에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서 10월에 욕지도 캠핑장을 예약해서 이번에 다녀왔어요.

 

쓸데없는 건 안 챙기고 꼭 필요한 것만 챙긴다고 챙겼는데도 동계캠핑이라서 그런지 한차 가득 이더라고요...

저희는 경주라서 저녁에 통영으로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짐도 한번 더 확인할 겸 아침에 내려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아침에 욕지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는 삼덕항으로 출발했어요.

 

욕지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삼덕항, 통영항, 중화항 3군데가 있고 그중에서 삼덕항에 영동해운이 운항시간이 1시간으로 가장 짧아서 영동해운에 차량과 함께 성인 2인으로 왕복으로 예약을 했어요. 저는 욕지도 가기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었는데 제가 갈 때가 주말이라서 그런지 원래는 11시에 입도하고 싶었는데 11시에는 차량이 만석이라고 하여 10시 배로 예약을 했어요. 주말에 원하는 시간에 입도하시고 싶으면 미리 전화로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영동해운 욕지도 행 요금표

사람: 성인 7,600원/ 만 65세 이상 및 중고생 6,000원/ 36개월 ~ 초등학생 3,800원
차량: 경차 18,000원/ 일반 승용차 22,000원

▷ 전화예약시 차량요금 우선입금 후 승객 별도 여객운임 지불

 

배를 예약하고 나서 승선권을 받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신분증을 챙기셔야 해요!!

만약 신분증을 챙기지 않으셨다면 영동해운 사무실 옆쪽에 보시면 365 무인민원발급창구가 있어서 등본이 출력 가능하니 너무 걱정은 않으셔도 된답니다~

 

영동해운 사무실에서 탑승자 신분증을 드리면 이렇게 차량 승선권 1개 승객용 승선권 2개를 주고 노란 종이는 욕지도에서 돌아올 때 승선권을 발부받기 위해서 필요하니 꼭 챙겨두셔야 해요!

 

차량 안에는 운전자만 탑승이 가능하고 나머지 승객들인 도보로 들어가셔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열 확인을 하고 탑승이 가능했어요.

 

안에는 이렇게 의자로 돼있는 선실, 온돌로 되어있는 선실, 야외에 갑판까지 있어요.

 

배 타시기 전에 새우깡을 챙겨가시면 이렇게 기러기 친구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욕지도까지 가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욕지도 대풍 바위 캠핑장이에요. 제가 검색해서 봤을 때 욕지도에는 세 개의 오토캠핑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번화가랑 접근성이 좋고 뷰도 좋은 곳이라서 예약을 했었고 1박에 4만 원이었는데 연박 할인을 받아서 2박 3일에 7만 5천 원에 예약을 했어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10번 사이트예요. 예약할 때 사이트 옆쪽에 정자가 있어서 단독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장실, 샤워실과 취사장이 멀어서 추운 겨울에는 힘들더구요.

 

오늘의 저희 집이에요. 저희가 갔던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팩도 40cm로 박았고 동계캠핑이라서 오랜만에 피크닉 파트너스를 들고 갔는데 바닷가라서 저녁에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짱짱했어요.

 

욕지도 대풍 오토캠핑장 10번 사이트에서 본 풍경인데 정말 액자같앴어요.

피칭 후에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으니 정말 이 맛에 캠핑을 온다는 생각이 들면서 봄에 따뜻해지고 밑에 잔디가 푸릇푸릇해지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장작을 담는 가방이 감성적이지 않나요? 남자 친구가 이번 빼빼로데이에 곰표 빼빼로를 선물해서 줬는데 안에 빼빼로는 다 먹고 가방이 꽤나 쓸모가 있어 보여서 놔뒀는데 이렇게 장작을 넣는 용도로 쓰니 튼튼하고 좋네요.

 

피칭 후 조금 쉬다가 저희는 낚시를 하러 나왔어요. 이미 저희는 오기 전에 사전에 PT 선생님께 포인트를 세 군데 알려주셔서 왔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3시간 정도만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어요.

 

위에 세 포인트가 PT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낚시 포인트예요. 첫 번째는 진입로가 편한 대송 방파제 포인트 두 번째는 진입이 어렵지만 벵에돔 알짜 포인트에다가 감성돔, 참돔, 볼락 등이 나온다는 pt 선생님이 확인한 포인트라고 하셨어요!! 세 번째 목과 방파제는 생활낚시 포인트 정말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낚시 후 저희는 저녁을 먹기 위해서 번화가 쪽으로 나가서 욕지도에서 유명한 고등어회를 포장해서 캠핑장에서 먹기로 했어요. 욕지도항 주변으로 보시면 포장마차들이 있는데 대부분 고등어회를 하시는 것 같아서 저희는 명진 호포 차에서 포장을 했어요.

 

나머지 해산물도 싱싱해 보였고 무엇보다도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너무 친절하셨고 나머지 장들도 넉넉히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진짜 한입 먹고 식감에 한 번 맛에 한번 두 번 놀랬던 고등어 회였어요. 제가 방어회를 정말 좋아하는데 방어회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남자 친구랑 내일 또 먹을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고 그냥 회가 아니라 청양고추랑 버무려 주시니 비린 감이 하나도 없고 최고였어요! 이렇게 저희 욕지도의 하룻밤이 저물어 갔어요~

 

아침에는 마켓 컬리에서 햄버거 번이랑 패티를 구입해서 와서 간단하게 구워서 소스를 발라주니 훌륭한 햄버거가 되었어요. 케첩을 가져온다는 게 까먹었는데 케첩까지 넣어줬다면 훌륭했을 거 같아요!!

 

햄버거를 간단히 먹고 바람은 불지만 해가 있어서 따뜻해서 옆에 정자에서 누어서 노래 틀어 놓으니깐 욕지도 풍경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조금 쉬다가 낚시를 하러 갔는데 목과 방파제 쪽으로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하다가 다른 포인트로 옮겨 갔어요. 목과 방파제에서 낚시하실 분들은 아침에 가셔서 빨리 자리를 잡으셔야 할 거 같아요.

 

진입이 어려운 두 번째 포인트 쪽으로 갔는데 이쪽은 욕지도 현지인 분들만 아는 곳이라서 그런지 낚시하시는 분들도 별로 없었어요. 피서원 펜션 쪽으로 가시면 패널에 방파제 낚시라고 적혀있어요 아래쪽으로 내려가시면 해변이 돌로 되어 있는데 왼쪽으로 쭉 가시면 방파제가 보이는데 그곳이 포인트예요!!

 

저희가 갈 땐 바람도 많이 불고 날이 추워져서 낚시 방 사장님도 낚시가 잘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벵에돔이나 감성돔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봄이나 따뜻해지면 다시 와서 돔들의 얼굴을 구경하러 오고 싶어요.

 

낚시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욕지도에서 유명한 욕지도 할머니 바리스타에 들렸어요. 이곳에 팥 라테가 맛있다고 했는데 저랑 남자 친구는 이날 커피가 먹고 싶어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커피맛도 맛있었어요! 카드 계산하시는 분 중에서 신한카드는 결제가 안된다고 하시는 참고 하세요~

 

노곤노곤 난로를 쬐다가 저녁이 되어서 해 먹기는 귀찮아서 치킨을 사 먹기로 했어요. 찾아보니 체인점은 없고 삼통치킨이 제일 리뷰가 많아서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하고 찾으러 갔어요.

 

가격은 2만 원에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주문했는데 저는 후라이드를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념이 정말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옛날 할머니 댁에서 먹을 수 있는 옛날 통닭 맛의 양념 맛이라서 맛있었는데 양이 좀 적어서 그 부분은 아쉬웠어요.


욕지도 대풍 바위 캠핑장에서 샤워실, 화장실, 취사장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었어요. 섬 지역이라서 여름에는 샤워실이 일정한 시간에만 온수가 나오고 그 시간에만 샤워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겨울이라서 아무 데나 샤워는 가능했었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가 잘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놀이방도 마련되어 있었고 카페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어요.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캠핑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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