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를 타고 강원도로 떠나는 4박 5일 국내 신혼여행 (울진구산해수욕장 오토캠핑장)

제가 2021년 5월 8일 결혼식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 준비에 필요한 이야기는 천천히 블로그에 정보를 올릴 예정인데 그보다 먼저 캠핑을 좋아하는 제가 조금 특별하게 떠났던 신혼여행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해요.

 

저의 신혼여행에 대한 로망은 '칸쿤' 이였어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해외여행은 상상할 수가 없었어요.

국내에 있는 여행지를 찾아봤는데 제가 원하는 신혼여행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남자 친구랑 머리를 짜내서 생각해보니 캠핑카로 이동하면서 여행하면 재밌는 여행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캠핑카를 한 번도 렌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가격이 비싼지 몰랐어요.

그리고 저희의 신혼집은 대전에 위치하고 있고 신혼여행의 목적지는 7번 국도를 타고 가면서 강릉이 최종 목적지여서 캠핑카 업체의 위치와 렌트 가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대구에서 캠핑카를 렌트했어요!

 

 

저희는 5/10일 월요일부터 5/14일 4박 5일 렌트를 했고요, 당일 10시 출고라서 대전에서 8시에 출발해 캠핑카 픽업을 해서 울진에 있는 구산해수욕장으로 갔어요.

 

울진에 들어서서 저희는 장을 보지 않고 도착했기 때문에 제일 먼저 하나로 마트에 가서 하루 먹을 음식을 구입했어요.

 

내비게이션에 구산해수욕장을 검색해 해수욕장 입구에서 쭉  들어가서 카페를 끼고 우회전해서 더 들어가면 오토캠프 존과 캠핑카 전용으로 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나와요!

저희가 갔을 땐 성수기 기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관리하시는 분이 상주해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잠시 정차하고 문의전화가 적혀있는 곳으로 전화를 드리니 원하는 위치에 주차를 하면 나중에 돈을 받으러 관리자 분이 오셨어요.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캠핑하시는 분들이 두 분 정도가 있으셨어요. 

저희는 제일 가장자리인 1번 자리에 주차를 했어요. 저희가 출발할 때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걱정하긴 했는데 그래도 캠핑카가 있으니깐 우중 캠핑도 낭만적이라고 생각이 많이 들긴 하더라고요~

 

맥주는 시원하게 먹어야 하잖아요? 캠핑카가 있으니 시원한 냉장고에 넣어놔야죠!!

냉장고는 저 칸뿐만 아니라 아래에 야채칸처럼 삼다수 2L를 세워서 보관할 수 있는 칸도 있고 조금 작지만 그래도 보관이 가능한 냉동칸도 있어서 꽤 여행하는 동안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돌체 테리아 휘낭시에 보관하는데 가장 유용했어요👍)

 

이제 한숨을 돌리고 캠핑카를 둘러봤어요. 캠핑카 렌트업체에서 기본적인 물품은(전자레인지, 수건, 물티슈, 코펠, 수저, 가위 등) 캠핑카 안에 비치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침대도 천장에 창문이 있는 이층에 침대가 하나 있고 아래쪽에 하나가 있어서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가능할 거 같아요. 저희 커플은 대부분 테이블과 의자를 펴서 밖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낮에 햇볕이 뜨거울 때는 들어와서 소파에서 시원하게 커피를 마시니 너무 좋더라고요.

 

캠핑카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어닝을 펼치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굶주린 배를 채워야겠죠?

캠핑에서 가장 간단히 먹기 좋은 음식이 라면 아니겠어요~ 라면에 맥주 그리고 바다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었어요 :)

 

라면 먹고 들어가서 한숨 자고 나니 저녁이 되었어요. 저희가 불멍을 하고 싶어서 아타고는 들고 왔는데 장작을 안 들고 왔어서 장작을 사러 가려고 해수욕장 입구 쪽으로 나가봤더니 이렇게 유럽 버스처럼 생긴 관리실이 있었는데 안에 라면이랑 필요한 건 판매를 하셨는데 장작은 카페에서 판매를 하신다고 했어요!

 

카페에서 장작을 구입하고 저녁을 먹어야 되는데 근처에는 식당이 없어 보여서 사장님께 맛집을 여쭤보니 물회를 추천해주셔서 회를 너무 좋아하는 저희 커플은 저녁을 물회를 먹기로 했어요. 너무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물회 집에 전화까지 해주셔서 손쉽게 주문을 했으나... 택시가 잘 없는 울진에서 저녁에 택시잡기란 참 어렵더라고요 ㅠㅠ

 

우여곡절 끝에 물회를 포장해와서 저녁 바다를 바라보며 물회를 오픈했는데 바다 쪽에서 자란 저희가 알던 물회랑은 상당히 비주얼이 달라서 처음에는 잉????? 했어요.... 보통 물회는 물이 조금 있고 얼음이 있어서 고추장에 비벼먹는 게 물회인데 이 집 물회는 그게 아니라 회에 그냥 초장이었거든요... 근데 맛을 보는 순간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물회집 이름은 "일미 회타운"이였어요! [ 주소 : 기성면 구산리 130-3 ] 

 

 

불은 타닥타닥 타들어가고 안주에 술맛도 좋고 이렇게 저희 신혼여행의 첫째 밤이 저물어 가네요...

 

첫째 날은 일층 침대에서 잠이 들었는데 남편의 키가 180 제가 키가 170인 평균 신장보다 큰 저희가 둘이 누어도 편한 침대였어요.

머리맡에 창문으로 보이는 아침해가 떠오르는 풍경은 정말 멋있어서 자다가 말고 바로 카메라를 들었어요.

 

해수욕장에 있는 캠핑장이라서 캠핑카를 주차하는 곳 바로 뒤쪽에는 화장실과 개수대가 위치하고 있어서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관리서비스센터에 위치한 샤워장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2천 원을 내면 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아침에 관리하시는 분이 문을 열어둬야지 사용이 가능한 거 같았어요! 

만약 문이 잠겨있으면 전화번호도 적혀있으니 전화해보시면 될 거 같아요 :)

 


다른 신혼부부들과는 조금 특별한 신혼여행을 위해서 캠핑카를 대여해서 떠난 신혼여행 첫째 날에 대해서 적어봤어요. 저희가 다녀온 신혼여행도 너무 소중한 기억이 남을 만큼 즐거웠지만 앞으로 저희처럼 캠핑카로 신혼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나 강원도로 신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저보다 더 성공적인 신혼여행을 위해서 다음 글로 돌아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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