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낚(캠핑+낚시)을 하시는 분께 추천드리는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어요.
남자 친구가 낚시를 시작하고 나서 요즘은 캠핑장을 검색하게 되면 주변에 바다가 있는 쪽으로 주로 검색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포항은 경주나 울산, 대구에서도 가깝게 갈 수 있고 주변에 낚시할 포인트도 많은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리 70
위치는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몇 개의 펜션이 보이면 맞는 길로 가고 계시는 거 맞아요!!
오토캠핑장 가시는 길에 낚시 미끼를 구매하시려고 하면 캠핑장 근처에는 낚시 방이 없으니깐 오시는 길에 보이는 낚시 방에서 무조건 구매하세요!! 저희는 근처에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가다가 없어서 다시 돌아 나왔어요.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은 바다 뷰로 유명한 오토캠핑장이라서 바다가 잘 보이는 사이트가 명당이에요.
저는 일주일 전에 늦게 예약을 했지만 백경 오토캠핑장에서 단독 사이트이고 바다가 잘 보이는 사이트인 '19번' 사이트를 예약하게 되었어요.
11번 12번 13번 14번 ▷ 주차를 옆에 할 수 없음으로 짐이 많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
15번 10번 ▷ 11번~14번까지의 앞 사이트 텐트가 보이나, 계단식으로 되어있어서 바다 뷰는 잘 보여서 추천!
19번 ▷ 단독 사이트에다가 바다 뷰는 물론이고 바다로 내려가는 길도 가까워서 아이가 있거나 커플에게 추천!
17번 16번 ▷ 사이트가 조금 좁았던 거 같지만 바다 뷰가 잘 보이는 사이트라서 바다 뷰를 원하신다면 추천!
18번 ▷ 앞쪽에 위치한 파란 지붕이 보이긴 하지만 동시에 바다 뷰도 잘 보이는 사이트
'빨간색'은 제가 생각한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의 명당자리예요.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가 명당 사이트라고 생각해서 저의 개인적인 기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포항백경오토캠핑장의 입구예요. 바로 주차된 곳 뒤쪽에 보이시는 게 사무실이라서 앞쪽에 차를 잠시 주차하시고 사무실 가셔서 안내받으시고 쓰레기봉투와 옆쪽에 보시면 쓰레기 담을 수 있는 바구니랑 같이 챙겨서 예약한 사이트로 이동하시면 돼요!!
사무실 뒤쪽으로 보시면 이렇게 분리수거장이 있어요. 저희가 예약한 19번 사이트에서는 화장실, 샤워장도 가깝고 분리수거할 수 있는 곳도 가까워서 좋았어요.
여자 화장실이 칸이 많아서 좋았고,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앞쪽에는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여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문구가 부착되어있어요. 하지만.... 캠핑 장안에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찍 철수하고 왔어요.
개수대는 화장실과 샤워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고, 개수대는 청결도가 떨어졌어요.. 즉석밥을 데우기 위해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했는데 전자레인지도 음식물 자국이 많이 묻어있었어요.
텐트를 피칭하려고 꺼내놨는데 뒤에 보이는 배경이랑 도플갱어(DOD) 파이어베이스에 있는 토끼랑 너무 잘 어울렸어요.
피칭을 할려고 하니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면서 소나기가 쏟아지길래 비가 금방 그칠 거 같아서 차 안으로 대피하고 비가 그치면 피칭하기로 했어요.
오토캠핑장 오는 길에 장을 봐서 오려고 오천에 있는 이마트를 들렸는데 손만두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구매를 했어요.
피칭하기 전에 배도 고파서 이참에 비 도와서 만두를 먹으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어요. 만두 맛은 최고 👍
비가 그쳐서 바로 텐트를 피칭했어요. 피칭을 끝내고 나니 비 온 게 거짓말 같이 하늘이 맑아져서 너무 이뻤어요.
피칭을 끝내고 매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와서 먹었는데 이 맛은 캠핑해본 자만 알 수 있는 맛!!
19번 사이트 왼쪽으로 보시면 이렇게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보여요. 이렇게 저희는 낚시도 하러 간 거라서 바다가 가까워서 그 점도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돌아보면 저희 사이트가 이렇게 보여서 정말 예쁘라는 말만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
제가 오토캠핑장을 많이 가봤는 건 아니지만 가봤던 오토캠핑장중에서 단독 사이트에 뷰또한 최고였어요~
앉아있는데 캠핑장에서 힐링되는 느낌!
낮이라서 랜턴을 켜 둘 필요가 없어서 생일선물로 받은 자개 모빌을 랜턴 걸이에 걸어두었더니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들리는 자개 소리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굳이 단점을 뽑자면 그늘이 없다는 것인데 그늘이 없어도 앞에 바다가 있으니 바다로 가면 정말 깨끗한 바닷가에 수영하면서 놀면 시원해요.
저랑 남자 친구는 바닷물에 발만 담궜는데도 바닷물이 차가워서 온몸이 시원해졌어요.
남자친구는 물이 차가워서 어린아이들은 못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옆에 보면 아이들이 튜브 타면서 잘 놀고 있었어요 :)
바다 주변을 구경하니 뜨거운 낮인데도 불구하고 낚시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어요!!
돌아와서 앉으니 만두 먹었던 게 소화가 돼서 조금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저녁에 부대찌개를 해 먹을 거라서 냄비도 꺼내놓았고요.
간단히 쥐포와 맥주 한잔을 하고 시원하고 이 맛에 캠핑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이 슬 저물기 시작하니 모기가 조금씩 물기 시작하길래 서둘러서 모기향을 피웠어요.
바다 쪽이라서 모기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모기향을 피우고 모기기피제를 바른 거랑 안 바른 거랑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저희는 캠핑장에서 꼭 모기향과 모기기피제를 챙기는 편이에요.
피칭하기 전에 먹었던 만두가 생각보다 크고 만두소가 꽉 차서 날이 저물면 낚시 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려고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이번 캠핑에서는 야전침대를 구매해서 처음으로 입식으로 캠핑을 했는데 설치할 때도 편할 뿐만 아니라, 침대처럼 너무 편했어요!!
해가 점점 지면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밤 근무를 하고 캠핑을 가는 바람에 잠이 들어버렸어요.
남자 친구가 혼자 해지는 걸 보면서 구름이 예쁘다면서 찍어놓은 사진인데 정말 뭉게뭉게 있어서 귀엽지 않나요?
저녁이 되면서 캠핑장에 하나둘씩 랜턴을 켜고 저희도 앵두 전구부터 불을 밝혔어요.
밤에 해가지고 랜턴까지 켜놓으니 낮과는 다른 분위기가 되었어요.
낚시하기 전에 배를 든든히 채우고 가고 싶어서 조리제품으로 이마트에서 부대찌개를 샀는데 맛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직접 끓인 부대찌개가 맛있긴 하지만 캠핑에서 간단하게 먹기엔 간단하게 포장되어 있는 제품이 편하긴 하죠 : )
밥까지 든든히 먹었으면 이제 앞바다에 낚시를 나갈 채비를 해봤어요.
저희의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을 고른 이유 중에 첫 번째는 바다 뷰와 단독 사이트 두 번째가 바로 앞에 바다로 낚시할 포인트가 많다는 점에서 저희는 무조건 낚시를 가겠다는 마음으로 낮엔 너무 더우니깐 해가 지기를 기다렸어요.
남자 친구는 원투낚시를 하고 저는 대낚시를 했는데, 저희가 낚시할 때가 하필 간조라서 물이 많이 없었어서 한 마리도 못 잡았답니다 ㅜㅜ 만조가 아침 11시였어요.. 그래서 낮에 땡볕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낚시 하시는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셨던 거예요! 낚시를 하다가 바닥에서 조그마한 게들이 올라와서 벽 쪽으로 보니 몇 마리씩 있었어요!
아침 8시가 조금 안 된 시간 그늘도 하나도 없고 타프도 챙겨가는 걸 까먹어서 너무 더워서 일찍 철수했어요.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을 여름에 이용하실 분들은 그늘이 많이 없으니 꼭 타프를 챙겨가세요.
철수할 때는 이렇게 모든 쓰레기는 버리고 처음 왔던 상태로 치우고 저희는 집으로 갔어요!
그늘은 없지만 단독 사이트에 멋진 바다 뷰까지 장점이 많았던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 이용후기였어요. 다음에 다시 포항 백경 오토캠핑장에 방문하게 된다면 날씨가 시원한 날에 2박 3일로 잡아서 여유롭게 낚시하면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 저희 커플같이 낚시와 캠핑을 같이 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캠핑장이에요!!